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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프면 건강도 "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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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5-05-10 09:59 조회3,3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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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70% 이상이 어금니에서 발생 손상땐 영양부족·턱관절 이상 초래 신경마저 상실땐 인공치아로 대체   어릴 적부터 치과 가기를 꺼리던 회사원 박충량(37·서울 마포구 상수동)씨는 치과에 가는 것을 게을리 해 낭패를 본 경우다. 입 안을 드나드는 각종 의료기기와 치아에서 나는 소리가 몹시 두려웠던 기억 때문으로, 충치의 치료 시기를 놓쳐 양쪽 어금니를 상실한 것이다. 이로 인해 식사 때마다 불편이 뒤따랐고 소화기관에도 문제가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 자칫하다간 어금니가 상실된 빈 공간으로 주변 치아가 밀려들어가면서 턱의 모양도 변형될 수 있다는 얘기까지 전문의로부터 들었다. ▲어금니 상실, 영양 손실 높인다 치아는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하기 쉬운 형태로 잘게 부수고 갈아서 영양분을 몸에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치아를 상실하게 되면 음식을 잘 씹지 못해 먹는 즐거움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소화기능이 떨어져 영양상태에 결함을 줄 수 있다. 특히 어금니를 상실하면 건강에 미치는 여파는 더욱 크다. 음식물을 씹는 일의 70∼80% 정도가 어금니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어금니를 상실하면 턱 근육에도 영향을 미쳐 얼굴 균형이 깨지면서 턱관절에까지 무리가 갈 수 있다. 그러나 어금니의 관리는 쉽지 않다. 어금니의 형태나 위치상의 문제로 충치로부터 안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 충치의 70% 이상이 어금니에서 발생된다. 어금니는 씹는 면이 넓은 절구모양을 하고 있어서 ‘구치’라고도 한다. 거칠고 단단한 음식을 잘게 부수고 갈아서 소화가 용이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절구처럼 홈이 패 있어 음식물 찌꺼기나 치태와 치석이 끼기 쉽다. 충치가 생기게 되면 치아 홈 안으로 파고들어가 안에서 넓게 퍼지는 경향이 있다. 또 치아의 가장 안쪽에 자리하고 있어 정확한 칫솔질이 쉽지 않으므로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어금니 바깥쪽과 안쪽은 이의 씹는 면을 향해 쓸어내듯 닦아 준다.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서 위로 하고, 반면 씹는 면은 칫솔을 평행되게 놓고 밀었다가 빼듯 앞뒤로 움직여 주면 된다. 특히 아래쪽 어금니에 충치가 더 잘 생기므로 거울을 보면서 꼼꼼히 닦아 주는 게 좋다. 칫솔은 맨 안쪽 어금니까지 도달하도록 목은 길고 칫솔머리는 너무 크지 않으며 칫솔모는 둥글게 가공되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 밖에 섬유질이 많은 양배추, 무청, 브로컬리, 사과, 배 등의 야채와 과일, 비타민 C가 풍부한 녹차의 섭취는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손상된 어금니 치료 어금니에 충치가 생긴 경우 치아를 상실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치아의 바깥쪽에만 충치가 머문 상태라면 이를 잘 닦아 주고 스케일링만으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치아 안쪽까지 진행된 상태라면 충치가 생긴 부분을 긁어내고 인공충전물로 메워준다. 치아의 가운데 부분에 있는 신경까지 충치로 손상됐다면 신경치료 후 금관이나 사기관으로 덮어씌워 주면 된다. 그러나 신경치료마저 어려울 정도로 상한 경우에는 치아를 뺀 후 인공치아로 대체한다. 틀니, 크라운브리지, 임플란트가 대표적인 인공치아술이다. 크라운브리지는 빠진 치아의 앞뒤 치아들을 갈아 금이나 도재로 만든 인공치아를 덮어씌우는 방법. 비용이 저렴하고 시술시간은 40분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앞뒤로 인접해 있는 치아를 손상하는 것과 자연치아에 비해 씹는 힘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어금니가 상실됐을 경우 지대치가 없기 때문에 시술 자체가 불가능하다. 부분틀니는 금속과 플라스틱 재료를 이용하여 구강조직을 회복시켜 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틀니는 시술 후 환자가 음식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며, 또 음식 씹는 힘도 자연치아의 30∼50%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임플란트는 브리지와 틀니를 대체하는 인공치아술이다. 잇몸뼈에 금속 기둥을 심고 그 위에 인공치아를 얹는 방법이다. 주변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는 데다 씹는 힘도 좋아 어금니의 역할 수행에 문제가 없다. 또 이물감도 느끼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주변치아와 관계없이 독자적 시술이 가능하다. 그러나 잇몸이 튼튼해야 하며 비용은 다소 높은 편이고 인공치아 뿌리가 잇몸뼈에 붙기까지 약 3∼6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 물론 아쿠아소닉 레이저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으면 1∼2개월 이내로 시술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잇몸을 절개하거나 잇몸뼈에 구멍을 뚫을 때 사용하던 칼과 드릴 대신 레이저와 물방울을 조사하여 시술하는 방식으로, 레이저 자체의 살균력으로 치료기간이 짧아진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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