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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 시술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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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3-10 22:06 조회3,9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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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 시술성공
 
 연세대학교 원주기독병원 척수강내 약물주입술 시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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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헬스 전범준 기자

연세대학교 원주기독병원 신경외과 정현호 교수팀은 지난달 뇌성마비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인 '척수강내 약물주입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원도 내 뇌성마비 환자들에게도 효과 높고 안전한 뇌성마비치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척수강내 약물 주입술은 1991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은 수술법으로 미국 등 의료선진국에서 주로 시술되고 있는 선진의료기술이지만 현재 국내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울 일부 대형병원에서 뇌성마비 또는 중증 경직 환자에게 15례 이상 시술됐으며 이번에 원주기독병원에서도 지난 2월 16일에 경직 증상을 동반한 근육긴장이상증 환자의 첫 시술에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뇌성마비는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나 출산과정에서 감염이나 뇌 손상으로 인해 뇌에 산소가 부족해서 생기는 질환으로 임신 중 자궁에 병균이 침입해서 생기는 태아감염이나 조산 혹은 분만 중 허혈성뇌증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한 대학병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뇌성마비 환아는 1,000명 중 3명 꼴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증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뇌성마비는 대개 돌을 전후해서 증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기저귀를 갈 때 다리를 벌리기 힘들거나 △다리가 축 쳐지는지 △아이가 6개월이 지나도 손을 펴지 않고 주먹을 쥐고 있거나 △하지가 뻣뻣하게 굳어있고 △발끝이 가위모양으로 겹쳐지는지 살펴봐야 한다.

또한 아기가 길 때 △팔과 다리가 동시에 움직이거나(토끼가 뛰는 모양) 바로 세웠을 때 △발뒤꿈치를 들고 서는 등 어린이의 운동발달이 정상 어린이의 50% 수준보다 3개월 정도 늦다면 정밀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연세대의대 원주기독병원 신경외과 정현호 교수는 “뇌성마비는 6개월 이전에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확한 검사를 위해 출산 전후의 병력과 어린이가 뇌막염이나 호흡곤란, 황달 등을 겪었는지 등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뇌성마비에 걸리면 많은 이들이 정신장애를 동반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모든 뇌성마비 환자에게서 정신장애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정신장애는 뇌 손상이 심각한 환자에게 드물게 나타나며 사지 경직 또한 종류에 따라 경직성, 혼합성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오늘날에는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근육 강직을 막아주는 약물과 꾸준한 재활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으면 걷거나 학습을 하는데 큰 지장을 받지 않는다.

지난해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에서 수영 5관왕을 달성한 김지은 선수도 뇌성마비를 극복하고 값진 금매달을 따냈다.

최근에는 뇌성마비 환자의 경직이나 경련을 막기 위해 보톡스 주사를 맞는 경우도 많은데 보톡스는 굳은 근육을 유연하게 풀어주지만 효과는 3개월~6개월 정도다.

그러나 경직된 근육을 가려서 주사해야 하고 반복적인 주사로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뇌성마비 환자 중 팔, 다리의 경직증상이 심한 뇌성마비 환자들에게는‘척수강내 약물주입술’이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치료법은 복부에 바클로펜(항경직성 약물)이라는 약물을 담은 펌프를 이식한 후 가느다란 관을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인 척수강내에 삽입하여 약물이 일정하게 주입되도록 하는 시술법이다.

약물이 척수강내로 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경구용 약물의 약 100분의 1에 해당하는 극소량 만으로도 증상을 완화시키며 통증을 줄여주고 몸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은 편이고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용량의 약물이 주입되는 것이 장점이다.

정현호 교수는“재활치료나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기 힘든 뇌성마비나 뇌출혈 등의 환자들에게 적합한 수술법이며 특히 중증의 경직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june.314@nocutnews.co.kr/에이블뉴스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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